면식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년짬뽕(군산) 2021. 4. 28. 11:57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백년짬뽕 날씨는 좋은데 배가 안 뜬단다. 갑자기 시간이 남아버렸다. 역시 배회에는 국수지. 숙주를 넣어 시원한 국물과 푸짐한 해물이 특징이다. 맛은 뭐 그닥. 열받는 전화를 안 받았으면 맛이 괜찮았을라나. 무슨 전화였던지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 걸 보니 괜히 짬뽕맛만 버렸나 보다. 다 못먹었다. 남긴 짬뽕을 먹으러 또 가진 않을 것 같다. 더보기 경희네손칼국수보쌈(세종) 2021. 4. 24. 16:32 세종시 장군면 경희네손칼국수보쌈 집만 보면 안들어가고 싶게 생겼는데 먹어보면 또 가게 되는 집. 별로 특별할 것 없는 국물과 면, 김치인데 먹고 나면 개운하다. 그것이 칼국수의 본질이겠지만. 산책삼아 걷다가 막걸리 한잔에 칼국수 한그릇. 알딸딸할 때 버스를 기다리며 담배 한대. 배 툭툭. 사랑이다. 다만 보쌈은 좀 별로다. 더보기 신리면옥(강릉) 2021. 4. 23. 11:32 강원도 강릉시 교동 신리면옥 하필 주문진에서 코로나 환자가 많이 발생을 하던 날이라 막국수를 먹으러 강릉까지 내려갔다. 특별한 집이 아니면 다 거기가 거기거니 하고 간 집이라 별 기대도 안했지만 거기가 거기였다. 기억이 없다. 더보기 송학면옥(울진) 2021. 4. 21. 12:25 경북 울진군 읍내리 송학면옥 아차차! 젓가락 대기 전에 찍는 걸 잊었다. 예전에 동해안을 여행하다가 우연히 들른 울진의 냉면집에 반했었다. 시크한 주인할머니와 배가 부른데도 쭉쭉 들어가던 냉면. 울진을 지나는 길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서 열심히 검색을 해 보고 나름 그 집이다라는 확신이 들어 찾아간 집. 그런데 집 모양부터 전혀 다른 집. '이사했나'라 생각하며 그냥 들어가서 먹었다. 냉면 먹는 사람은 거의 없고 다들 갈비탕이랑 뭐 그런 것을 먹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벌써 예전 그 집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예전 그 집은 다른 메뉴도 있긴 했던 것 같으나 시크 할머니가 '그냥 물냉면 먹어'라고 하며 갖다 주셨다. 갈비탕 따위는 글자로만 존재하는 집이었다. 물냉면을 시켰.. 더보기 대현칼국수(청주) 2021. 5. 15. 12:31 청주시 서촌동 대현칼국수 칼국수 인생맛집. 청주를 들를 때마다 어떻게든 이 집에서 칼국수를 먹으려 시간을 쪼개본다. 메뉴는 멸치칼국수, 닭칼국수, 콩국수(여름), 만두. 한때 닭다리 하나가 올라가 있는 닭다리칼국수도 있었는데, 하다가 안하다가 하는 것 같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멸치국물과 닭국물의 기본에 충실한 국물에다가 찰기 넘치는, 그러나 떡지지 않는 면발이 일품이다. 고명인 파와 김은 풍미를 더 해준다. 멸치칼국수에는 당근 너뎃조각이 올라가 있는데, 멸치와 닭이 비슷해서 서빙하기 어려우니 구분하기 위해서 넣은 듯하다. 무엇보다 겉절이가 일품이다. 예전 명동칼국수의 김치에서 기분나쁜 알싸한 맛을 뺀 듯한 느낌의 김치. 칼국수가 나오기 전 공기밥을 먼저 시켜 김치와..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