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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일기

미식가(삼례) 2021. 7. 1. 13:13 전북 완주군 삼례읍 미식가 만경강 하구에 있는데 삼례로 오라는 콜이 있었다. 삼례로 가면서 점심을 해결하고자 국수집을 찾았는데 한 곳도 못찾고 결국 삼례까지 들어 갔다. 삼례시장 입구에 소바 전문점이라는 간판을 보고 무작정 들어 갔다. 유혹을 뿌리치지는 못한다. 소바 전문점이라기보다는 시장안에 있는 국수집이었다. 콩국수 같은 다른 국수도 팔고 김치찌게도 팔고 있었다. 전북 지방에서 모밀국수를 시키면 흔히 볼 수 있는 판모밀이 아닌 말린 모밀이었다. 파와 김, 간 무를 듬뿍 줘서 좋았다만, 흠. 국수도 그렇고 국물도 그렇고 뭔가 부족한 맛이었다. 아무래도 사장님께서 식사하시다 급히 만들어서 그런가 보다. 더보기
귀신짬뽕(충주휴게소 하행) 2021. 6. 22. 19:53 충북 충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 하행 귀신반점 식당 이름이 마음에 안들었지만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받아 뭔가 얼큰한 것을 먹어야만 했다. 휴게소 음식이 뭐 그렇다. 김치와 부추, 면, 기타 내용물들이 모두 따로 놀았다. 국물은 라면국물 같아서 계속 땡기긴 했다. 더보기
장군칼국수(세종) 2021. 6. 21. 19:09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장군칼국수 가끔 지나가면서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엿보던 곳. 기회가 났다. 면은 소면인데 불만 없고, 콩국은 진하다. 김치도 꽤 맛나다. 괜찮은 집. 이상. 더보기
숯골원냉면(대전) 2021. 6. 20. 11:01 대전광역시 유성구 숯골원냉면 먹어봤던 냉면의 지존! 김일성도 먹었다던 냉면! 많은 집에서 냉면을 먹어 봤지만 단연코 이 집이 내 입맛엔 최고다. 면이든 국물이든 흠잡을 데 없다. 식초와 겨자 욕심만 조금 내려 놓으면 정말 시원한 냉면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대전에는 비슷한 집이 세 군데 있다. 숯골원냉면, 숯골원냉면갈비, 갑동숯골냉면. 모두 일가족이 하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숯골원냉면갈비에서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런일이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갈비를 먹을 것도 아닌데 지척에 숯골원냉면을 두고 갈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갑동숯골냉면은 가끔 간다. 그 곳 냉면도 한 냉면 한다. 갑동숯골냉면에 가서 숯골원냉면과 어떤 관계냐고 묻지 말아야 한다. 화낸다. 더보기
메밀꽃필무렵(조치원) 2021. 6. 19. 12:52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메밀꽃필무렵 원래는 지나가는 기차를 보면서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집인데, 이사를 갔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서 고풍스러웠던 테이블도 신식으로 바뀌었다. 아무리 맛있는 집도 새집으로 이사가면 맛이 달라진다 했다. 이 집은 어떨까. E씨와 함께 갔다. 원래 E씨는 칼국수든 막국수든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나이가 들 수록 입맛이 변한 것 같다. 이 집에서 막국수를 시키면 면과 동치미 국물이 따로 나온다. 비빔을 먹고 싶으면 동치미 국물을 조금만 넣고 테이블마다 있는 비빔장을 넣으면 되고, 물을 먹고 싶으면 국물을 많이 넣으면 된다. 둘 다 먹고 싶으면 비빔으로 먹다가 물로, 또는 물을 먹다가 비빔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메밀이 많이 들어가서 거칠고 뚝뚝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