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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숯골원냉면(대전) 2021. 6. 20. 11:01 대전광역시 유성구 숯골원냉면 먹어봤던 냉면의 지존! 김일성도 먹었다던 냉면! 많은 집에서 냉면을 먹어 봤지만 단연코 이 집이 내 입맛엔 최고다. 면이든 국물이든 흠잡을 데 없다. 식초와 겨자 욕심만 조금 내려 놓으면 정말 시원한 냉면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대전에는 비슷한 집이 세 군데 있다. 숯골원냉면, 숯골원냉면갈비, 갑동숯골냉면. 모두 일가족이 하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숯골원냉면갈비에서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런일이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갈비를 먹을 것도 아닌데 지척에 숯골원냉면을 두고 갈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갑동숯골냉면은 가끔 간다. 그 곳 냉면도 한 냉면 한다. 갑동숯골냉면에 가서 숯골원냉면과 어떤 관계냐고 묻지 말아야 한다. 화낸다. 더보기
하연옥(진주) 2021. 6. 13. 16:01 경남 진주시 하연옥 H군이 군대가기 전날. H군은 슴슴한 냉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진주냉면을 무척 좋아하는 나를 위해 같이 먹어 주었다. 오후 네시인데도 가게 안은 사람들로 가득이었다. 역시 유명한 가게. 의미 있는 날이었고 육전이랑 같이 먹는 냉면 맛도 좋았는데 당시의 감상이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 왠일이람. 더보기
송학면옥(울진) 2021. 4. 21. 12:25 경북 울진군 읍내리 송학면옥 아차차! 젓가락 대기 전에 찍는 걸 잊었다. 예전에 동해안을 여행하다가 우연히 들른 울진의 냉면집에 반했었다. 시크한 주인할머니와 배가 부른데도 쭉쭉 들어가던 냉면. 울진을 지나는 길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서 열심히 검색을 해 보고 나름 그 집이다라는 확신이 들어 찾아간 집. 그런데 집 모양부터 전혀 다른 집. '이사했나'라 생각하며 그냥 들어가서 먹었다. 냉면 먹는 사람은 거의 없고 다들 갈비탕이랑 뭐 그런 것을 먹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벌써 예전 그 집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예전 그 집은 다른 메뉴도 있긴 했던 것 같으나 시크 할머니가 '그냥 물냉면 먹어'라고 하며 갖다 주셨다. 갈비탕 따위는 글자로만 존재하는 집이었다. 물냉면을 시켰.. 더보기
황포냉면(창녕) 2021. 4. 13. 16:51 창녕군 창녕읍 황포냉면 출장을 마친 시간이 애매했다. 그래도 지역의 국수를 포기할 수 없어 검색을 한 끝에 들렀다. 원래 본연의 맛을 좋아해서 물냉면을 먹고 싶었는데, 서빙을 보시는 분께서 섞어냉면을 추천하셨다. 물냉면에 비빔장이 들어가 냉면. 면이 질겼다. 비빔냉면의 면이었다. 국물은 무슨 맛인지 잘 모르는 맛. 비빔장 탓이리라. 육전이 올라가 있었는데, 이도 비빔장 때문에 무슨 맛인지 알 수 없었다. 계산을 하면서 물어봤더니 국물은 사골로 낸단다. 아까운 사골이 비빔장으로 얼룩진 것이었다. '다음에 오시면 물냉면을 드셔야 겠지요?'라는 말을 뒤로 하고 가게를 나왔다. 출처: https://gikingen.tistory.com/79 [Zikingen] 더보기
평양원냉면(세종) 2021. 2. 21. 13:14 세종시 장군면 평양원냉면 세종과 가까운 대전에는 김일성도 다녀갔다던 유명한 냉면집이 있다. 이름하여 '숯골원냉면'. 대전에 숯골원냉면은 세군데가 있는데, 본점과 분점 관계는 아닌 듯 한, 서로 뭔가 오묘한 관계가 있는 듯 하다. 산책을 하다가 세종의 평양원냉면집을 발견하였다. 대전의 숯골원냉면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에다가 이정표에 '43년 전통'이라고도 쓰여있어서 숯골원냉면과 더 오묘한 관계가 있는 집인가 싶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집이었다. 육수는 여러가지 뭔가가 많이 들어가 닭육수인 듯 하면서도 아닌 듯도 하다. 면은 메밀면인데 아주 전형적이다. 주인 어르신은 나름 자부심을 갖는 듯 하였으나, 나는 숯골원냉면의 선입견이 강해서였는지 '그냥 냉면이군'이란 느낌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