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목식당(영양) 2021. 7. 11. 13:00 경북 영양군 영양읍 불목식당 소불고기가 대표 메뉴인데, 소불고기는 맛이 없고 여름에는 메밀국수, 겨울에는 떡국이 맛있는 집. 메밀국수가 삶아지기 전에 먼저 부추전과 국물을 주는데, 같이 간 K씨가 깜짝 놀라며 '우린 부추전 안시켰는데요'라고 했다. 시크한 아주머니는 무시하고 놓고 가버렸다. 원래 주는 건데 미리 말을 해 놓을 걸. 부추전을 국물에 담갔다 먹으면 고소한 맛이 배가 된다. 하지만 나는 오이무침 국물에 찍어 먹는 것을 더 좋아한다. 막걸리가 있으면 최고인데, 막걸리는 팔지 않는다. 다만 '사다 드릴까요?'라고 들릴 듯 말듯한 반응이 있을 뿐이다. 국물에 적당히 와사비와 고추를 넣는다. 그리고 메밀국수 한 다발을 담근다. 살얼음에 국물이 져며지며 메밀 향이 피어.. 더보기 메밀꽃필무렵(조치원) 2021. 6. 19. 12:52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메밀꽃필무렵 원래는 지나가는 기차를 보면서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집인데, 이사를 갔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서 고풍스러웠던 테이블도 신식으로 바뀌었다. 아무리 맛있는 집도 새집으로 이사가면 맛이 달라진다 했다. 이 집은 어떨까. E씨와 함께 갔다. 원래 E씨는 칼국수든 막국수든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나이가 들 수록 입맛이 변한 것 같다. 이 집에서 막국수를 시키면 면과 동치미 국물이 따로 나온다. 비빔을 먹고 싶으면 동치미 국물을 조금만 넣고 테이블마다 있는 비빔장을 넣으면 되고, 물을 먹고 싶으면 국물을 많이 넣으면 된다. 둘 다 먹고 싶으면 비빔으로 먹다가 물로, 또는 물을 먹다가 비빔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메밀이 많이 들어가서 거칠고 뚝뚝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