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9. 12:21
경북 영양군 수비면 대명각
J박사와 오전에 한판 조사를 한 후 점심을 먹으러 들렀다. J박사도 면을 좋아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둘이 조사를 나가면 메뉴 정하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무조건 면. 단점은 무조건 곱배기를 시킨다는 점. 난 보통이면 족한데 같이 먹는 사람이 곱배기를 시키면 마법에 걸린 듯 따라하게 된다. 먹고 나서 꺽꺽 거릴거면서.
중년 아저씨가 혼자 하는 중국집이었다. 찾아오는 손님도 모두 아는 사람들인 듯 했다. 서로 가벼운 인사도 하고 일상사 이야기도 하고. 쉐프는 요리하느라 말상대 하느라 바빴다.
간짜장이라기 보다는 짜장 소스를 따로 준 짜장에 가까왔다. 양파가 푹 익어 있었고 볶았다기 보다는 끓인 소스였다. 그렇다고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나름 괜찮았다. 급식으로 나오는 짜장과 프로의 짜장 그 사이 어딘가쯤 있는 짜장이었다. 시골이라 그런지 양은 무척이나 많았다. 결국 다 먹지 못했다. J박사는 역시나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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