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0개의 산

용봉산!

현금이 없으면 오를 수 없는 산.

물을 사러 수퍼에 가도, 입산을 위한 검표소에서도 현금만 받는다.

산을 오르는데 한 7개월쯤 된 웬 고양이가 나를 따라왔다. 길을 안내해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생기기도 잘생겨서 없는 돈으로 장만한 소세지를 조금 나눠 주었다. 내 무릎에 앉아 한참 귀염을 떨어주기도 했다. 다시 산행을 시작하니 조금 더 따라올까 하다가 주저 앉았다. 거기가 딱 자기 나와바리인가 보다.

산은 아기자기 아름답다. 그다지 힘들지도 않고 길이도 짧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아주 아주 많았다.

산 아래에선 정상을 보며 욕망을 느끼나 정상에 서면 이게 뭐야.. 싶다. 대신 아래 풍경이 아름다와 눈을 떼지 못한다.

기분같아서는 좀 더 걷고 싶었는데, 돈도 없고, 돈이 없어 허비한 시간도 많고, 배도 고프고 그래서 중간에 하산하여 내려왔다.

왜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앰프를 사용해야만 하는가. 산의 나무와 돌과 물에 잠겨드는 노랫소리는 아름다울것 같은데 앰프로 방방대는 소리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내 귀에 억지로 집어 넣어버리는 소리를 참을 수가 없다.

등산/하이킹
2018. 9. 16. 11:38 AM
소요 시간 3h 56m 7s , 거리 10.2 km
-작성자 gikingen72, 출처 램블러
          
          
          
          
          
          
          
          
          
트립의 상세 내용을 보려면 http://rblr.co/iQak 를 클릭하세요.

 

 

'100개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장산!!  (0) 2018.10.04
희양산!!  (0) 2018.10.01
속리산!!  (0) 2018.10.01
서대산!!  (0) 2018.10.01
선야봉!  (0) 201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