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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산

속리산!!

명물허전! 수묵화같은 풍경!  굴뚝새.

 

거의 나의 '산 of 금년'이 될뻔한 민주지산을 몰아내고 1위로 등극하였다.

학이 둥지를 틀었다던 학소대에서 '음.. 학은 무슨, 백로도 아닐거고, 황새라 해도 무리없군'이라 잘난척도 하고,

상고암 근처의 볼품없는 전망대에서 보는 속리산 전경에 너무 행복해하며 벌러덩 누워도 보았다.

 

정상인 천왕봉을 후딱지나 추억의 문장대까지 몇개의 봉우리를 넘다가 허벅지에 쥐가 날 것 같아 한참을 쉬었다.

문장대는 내 머릿속의 문장대와는 전혀 달랐다. 지진이라도 나서 바위들이 재배치된것 같은 느낌이었다. 사진속의 바위는 아무리 찾아도 볼 수 없었다.

 

내려오는 길이 너무 평탄하고 길어서 잡념때문에 기분이 완전히 상했다. 세심정, 법주사의 맑은 기운도 씻어낼수 없는 분노.. 잊어야 하는데.. 내 뇌를 그부분만 도려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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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속리산을 다시 갔다.

달라짐의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몇번이나 가려 했는데, 이제서야 올랐다.

 

겨울의 속리산과 여름의 속리산은 달랐다.

겨울에 올랐을 때는 푸른 속리산이 더 좋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는데,

막상 여름의 속리산을 보니 겨울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의 속리산은 다소 외롭지만 고집있는 모습이었다면,

여름의 속리산은 그냥 산이었다.

 

별 느낌없는 천왕봉은 건너뛰고 꼭 가보고 싶었던 경업대와 관음암을 거쳐 내려왔다.

관음암은... 암자에 들어서는 분위기는 신비로운데 암자 자체와 그곳의 주지스님은 현실임을 깨닫게 해 주었다.

 

주지스님이 두 아줌마를 이끌고 내려오다가.. 어디론가 샛길로 샜는데... 어디로 갔을까?

 

 

등산/하이킹
2018. 9. 1. 10:02 AM
소요 시간 6h 14m 20s , 거리 19.5 km
-작성자 gikingen72, 출처 램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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