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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산

내장산!!

 

완숙한 가을이 오기 전, 단풍이 지기 전 내장산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너무 많으면 주차하기도 어렵고 밀려 올라가기 십상이고 먼지만 뒤집어쓸 수 있기 때문이다.

휴일인데도 주말이 아니여서인지 한가했다. 최근 내가 한 결정 중 드물게 잘 한 결정이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생각하여 케이블카 주변에 편의점이며, 매점이며, 식당이 꽤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아무 준비도 없이 산 입구에 주차를 하였다. 근데 입구에는 파전을 파는 식당 단 3개만 있을 뿐이었다. 빵이나 김밥 같은 것은 바랄 수 없었다. 그나마 물 두병과 카스타드, 초코바를 살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산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또 내가 걸어온 능선을 쭉 둘러볼 수 있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산이었다. 호남의 평야에 솟아있는 산의 느낌. 내장산의 봉우리들이 둘러싼 내장사는 무척 포근해 보였다.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을 100미터 앞두고 오른쪽 허벅지 아랫쪽에 쥐가 났다. 많이 힘들지도 않았는데, 왠 쥐람.. 아스피린 두알을 씹어 긴급 처치했다. 역시 쥐를 잡는 건 아스피린이었다. 금새 시원함을 느꼈다.

장군봉은 다음을 위해 남겨두고, 내려가는 케이블카는 왜 사람들을 공짜로 태울수 없는가, 어짜피 내려갈텐데.. 궁금해 하며 산행을 마쳤다.

등산/하이킹
2018. 10. 3. 9:53 AM
소요 시간 6h 37m 11s , 거리 11.4 km
-작성자 gikingen72, 출처 램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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