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갈때 새들 : 어치 물까치 까마귀류 때까치 까치 딱새 딱다구리류
세 번째만에야 등반 성공. 그리 어렵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중간에 포기하게 되던 산이었다. 가지고 있던 선입견에 비해 숲이 좋았다. 이전엔 산등성이에 콩밭만 있는줄 알았다. 올라가는 길에 이쁜 고양이가 100미터 앞에서부터 소리를 지르며 나한테 왔다. 가지고 있었던게 빵밖에 없던지라 그거라도 먹어볼라냐 줬더니 역시나 딴데를 쳐다봤다. 몇번 이뻐해주다 올라가는데 꽤 따라오다가 경사가 급해지는 순간 포기했다. 그렇다고 별 미련을 갖는 것 같지는 않았다. 또 누구한테 가볼까 하고 두리번 거리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