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가 있는 산. 주로 계단이라 허벅지가 씨.. 하지만 길지 않아 발까지는 하지 않는 산. 수덕사가 이 산을 꽉잡고 있는 듯. 입구쪽 상가부터 정상까지 분위기가 승가의 느낌이 물씬 난다.
정상에 올라오니 일단의 무리가 회장님을 위시하여 정상 푯말에 알수 없는 붉은 고깃덩어리와 주류 삼종 (희한하게 맥주는 빠지고 그 자리를 청하가 매꿨다)을 깔아놓고 껠껠거린다. 그 옆을 덕숭산 호랑이가 눈치를 보며 총총 지나간다. 고등어인것이 어설픔을 더해준다. 한켠에서는 일산에서 온 무슨 산악회가 시산제를 지낸다.
역시 산은 올라오는 길에 되돌아 본 풍경이 아름답다. 궂이 힘들게 올라갈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머물라고 한다. 정상에 올라가는 것에 연연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어짜피 정상가봐야 어설픈 고깃덩어리 뿐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