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산

대야산!!

Zikingen 2017. 11. 16. 17:16
곤줄박이 노랑턱멧새 직박구리 때까치 쇠박새 박새류 딱다구리류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아기자기한 산.

휴대폰과 인터넷이 터지지 않아 속터지며 올라갔다 내려왔다.

아니 두려웠다. 오르기 시작하기 전 물, 맥주, 초코파이를 산 가게의 아주머니와 다녀와서 꼭 아주머니가 만들어주시는 칼국수나 청국장을 먹기로 약속하였는데, 길을 잃고 반대편으로 내려가버릴까봐 걱정이었다.

 

정작 내려와 보니 아주머니 가게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막걸리를 까고 있어서 도저히 들어가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초코파이 하나와 맥주 한캔으로 산행을 마쳐서 배가 꽤 고파도 그 왁자지껄함은 견딜 수 없을 듯 하였다.

 

바로 자리를 떠서 미원까지 한참을 달려와 그리운 짬뽕집엘 갔다.

그곳도 주인이 바뀐지라 마츠다 기자가 땀을 뻘뻘 흘리며 먹던 그 맛이 아니었다.

두산은 기아에 줘 터져서 더 우울했다.

 

이건 대야산이 아님. 대야산은 이 산 뒤에 숨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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